[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수미산장' 구혜선이 솔직한 고백으로 눈길을 모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수미산장'에서는 배우 구혜선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구혜선은 박명수, 정은지와 함께 모닥불을 피워 캠핑 분위기를 즐겼다. 구혜선은 20대 때와 다른 점에 대해 "사람은 계속 실패를 해봐야 하는 거 같다. 그래야 인간이 되는 것 같다"고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했다. 또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살았다"며 다시 태어난다면 군인이 되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구혜선은 '여배우'로서 생활하며 힘들었던 점을 언급했다. 구혜선은 "여배우의 매뉴얼을 강요할 때 힘들다. 성격은 이래야 하고 여자는 이래야 한다는 걸 원한다거나, 옷차림이 전형적인 여배우가 입는 옷을 입어야 한다거나, 이런 거에 반항적인 편"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에 하니도 "걸그룹도 좀 이런 거 같다. 쩍벌하면 안 된다거나"라며 "나도 그런 질타를 받으면 열 받더라"라고 공감했다.
구혜선은 "그게 변형돼서 '쟤 성격 특이하다' 이렇게 되더라. 도덕적으로 어긋난 것도 아닌데 그들의 틀 안에 끼워 맞추려고 하는 게 어렵더라"라고 털어놨다.
또 영화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받은 오해도 고백했다. 구혜선은 "배우로서 의견을 어필한 건데 '감독을 하더니 저렇게 됐다'는 오해를 받는다. 그때부터 다 내 생각 같진 않구나 싶다"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상처를 받아도 금방 잊는 편이라고. 구혜선은 "악플을 다 보는 편이다. 일단 신선하지 않고 그 레퍼토리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며 "그들의 감정 동요를 내가 받아줄 필요는 없다. 그거에 상처를 받아서 힘들다고 해도 대중은 저를 위로해주는 사람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구혜선은 김수미와도 단둘이 만나 진솔한 고백을 이어갔다. 김수미는 "드라마 촬영하는 동안 한끼도 못 먹는 걸 보면 굉장히 까탈스러운가보다"라며 구혜선을 걱정했다.
구혜선은 "수면제를 13년 동안 먹었다. 아예 잠을 자는 걸 잊어버린다"며 "예전에 드라마를 밤새서 찍지 않았냐. 그런 압박 때문에 계속 잠이 안 오더라. 요즘엔 2~3시간만 잔다. 그래야 숙면을 한다"고 고백했다.
김수미는 구혜선에게 "친구 많냐"고 물었고 구혜선은 "아무도 없다. 연락처에 5명 정도"라고 밝혔다. 구혜선은 앞서 연예인 친구가 있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구혜선은 지금 연애 중이라고. 김수미는 "연애를 어디서 하냐. 어떻게 만나냐"고 궁금해했고 구혜선은 "세상에 널린 게 남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만나는 건 아니고 제가 사랑하고 있다. 그 사람도 나를 사랑하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구혜선은 연애를 잘 못하는 스타일이라며 "사랑하기까지는 검열을 많이 하는데 저 사람이다 싶으면 헌신한다"며 "사실 연애를 잘 못한다. 로맨틱한 면이 없다. 보통 여자들하고 조금 다른 매력에 끌리는 건 맞는데 지내다 보면 보통 여자이길 바라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수미는 "너와 친해지길 힘들 거 같다. 나는 네가 감독한 영화 안 할 거다. 아무리 개런티를 많이 주고 좋은 역할이라도 안 해"라고 타박했고 구혜선은 "저는 제 사람이라 생각하면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며 웃었다.
김수미는 구혜선에게 "정말 편하게 말하면 돌+아이"라면서도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와 결혼하게 되면 꼭 청첩장 보내라"며 구혜선을 축하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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