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학폭 의혹 논란에 휩싸인 기성용(31·FC 서울)이 K리그 개막전이 열리는 전주 원정에 동행한다.
서울 관계자는 26일 오후 "기성용 선수는 전북과의 개막전 원정 경기에 동행한다. 현재까지 구단에서 파악한 바로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측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할 만한 근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2021년 K리그1 개막전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성용 사태는 24일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피해자측 변호인에 의해 불거졌다.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2000년 1월부터 6월까지 전남 모 초등학교 축구부에서 수십여차례에 걸쳐 참혹한 성폭력 사건이 일어났다'며 '최근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의 스타플레이어 A선수와, 현재 광주 지역 모 대학에서 외래교수로 교단에 서고 있는 B교수'를 가해자로 지목했다.
박 변호사는 "피해자 C는 약 8년여간 프로축구선수로 활약하다가 몇 년 전 은퇴하였으며, 피해자 D는이 사건 이후 한국을 떠났다가 최근 한국으로 돌아와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의 구체적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광주 출신으로 최근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스타플레이어라는 설명에 근거해 네티즌들 사이에 기성용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이에 기성용은 "축구 인생을 걸고 나와 무관한 일"이라며 상처받은 가족을 위해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단 뜻을 밝혔다.
한동안 연락이 두절됐던 박 변호사는 26일 다시 보도자료를 내고 2차 폭로를 하면서 진실공방 양상으로 흐르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기성용의 개막전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신중하게 사태를 바라보던 서울 구단은 기성용이 원정에 동행해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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