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권민지가 깁스를 푼지 2~3일 정도 됐다. 아직 시합을 뛰기엔 시간이 필요하다. "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흥국생명 전을 앞두고 부상 관리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GS칼텍스는 28일 장충 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6라운드 흥국생명 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 전까지 GS칼텍스는 17승 9패 승점 50점으로 흥국생명(승점 53점)에 이어 2위를 기록중이었다. 이날 흥국생명을 5세트 이전에 꺾을 경우 승점은 동점, 세트 득실에서 앞서 1위에 올라서게 된다. 흥국생명이 개막 10연승을 달렸던 만큼, GS칼텍스 1위시 개막 이후 처음이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차상현 감독은 먼저 부상으로 결장중인 권민지의 소식부터 전했다. 차 감독은 "권민지가 깁스를 푼지 2~3일 됐다. 운동을 계속 하긴 했지만, 아직 출전까진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특별히 얘기해봐야 부담만 느낄 것 같다. 남은 정규리그 경기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덤덤하게 하라고 했다"며 웃었다. 지난 1주일에 대해서도 "부상자들도 있고 해서,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게 차분하게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에 대해서는 "처음 저희랑 붙었을 때보다 몸놀림이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진 크게 위협이 되진 않는다"고 냉정하게 평했다. 하지만 "일단 점프 높이를 갖추고 있으니까, 한국 배구에 좀더 적응하면 발전 가능성도 있고, 더 터질 수 있는 능력은 있다"고 덧붙였다.
차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묻는 질문에 "안 물어보셔도 되는데"라며 난감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김유리도 손가락을 살짝 다쳤다. 경기는 뛸 수 있는 상황"이라며 "문명화와 문지윤이 선발 센터로 나간다"고 답했다.
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