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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양준혁과 박현선은 오전 운동으로 구룡산을 등산했다. 박현선은 양준혁에게 내기를 제안했지만, 양준혁은 "무슨 내기냐"며 고개를 저었다. 박현선은 "자신 없는 거냐"라며 양준혁을 도발해 내기를 시작했다. 박현선은 출발 신호가 끝나자마자 산을 질주했다. 양준혁은 그 뒤를 쫓으며 거친 숨을 내쉬었다. 결국 산 중턱에서 양준혁은 박현선에게 휴식을 청했다. 박현선은 체력이 딸리는 양준혁에게 신체 나이를 측정하는 동작을 권유했고, 박현선은 40대로 양준혁은 50대로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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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선 역시 긴장되기는 마찬가지였다. 양준혁은 산부인과 의사를 만나 "평소보다 정액이 반도 안나왔다"며 걱정했다. 급기야 1대 1 상담에 들어갔다. 양준혁은 "저 같은 50대도 많이 오냐"고 물었고, 의사는 "늦둥이를 보러 많이 오신다. 첫째를 위해서도 많이 오신다. 그런데 나이가 있으셔서 아이를 보시기엔 어려운 경우가 많다. 스태미나 음식이 좋아도 결과를 봐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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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선의 초음파 결과는 문제가 없었지만 콜레스테롤만 걱정하면 된다고. 박현선은 "1년 사이에 16kg가 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여자의 생식능력을 가늠하는 난소 검사 결과는 '만 20세'였다. 양준혁은 크게 놀라며 "이건 진짜 한 잔 해야한다"라며 기뻐했다. 향후 1~2년 간격으로 아기 셋까지 가능한 건강한 난소였다.
의사는 "전체적으로 운동성은 좋다. 정액 양이 적긴 했지만 정자 수는 굉장히 많다. 전체 정자 숫자는 1억 마리 가까이 된다"라고 말했다. 정자왕 윤주만도 3000개인 와중에 3배 이상인 양준혁은 새로운 정자왕으로 떠올랐다. 의사는 "정자 기형률은 약간 아쉽게 나오긴 했다. 기준치가 4%인데 양준혁 씨는 3%다"라고 말했고, 양준혁은 금새 시무룩해 졌다. 하지만 박현선의 난소가 너무 좋아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하다고. 두 사람은 6개월 안에 자연임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양준혁은 "나이가 있어서 걱정을 좀 했다"라면서 의사에게 고개 숙여 감사 인사했다. 양준혁은 박현선을 들어 안으며 "내가 마누라를 너무 잘 얻었다"라고 기뻐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