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타니는 모두 준비되어 있다. 모두 플레이할 예정이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이도류'를 고집하고 있는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시범경기에 투수와 타자로 모두 나선다.
먼저 타자로 시범경기를 시작한다. 오타니는 1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2일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서 타자로 출전할 예정.
투수로의 등판도 준비 중이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의 첫 시범경기 등판에 대해 4∼6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4일엔 텍사스 레인저스전, 5일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6일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을 치른다.
오타니는 지난 28일 라이브 불펜에서 100마일(약 161㎞)을 찍어 투수로서도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8년 에인절스로 오자마자 빠른 공을 뿌리는 투수와 홈런을 치는 장타자로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이도류' 열풍을 일으켰던 오타니는 이후 팔꿈치와, 왼쪽 무릎 수술을 받으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투수로서 제대로 던지지 못했고, 좋던 타격도 떨어졌다. 이에 언론과 팬들 모두 투수와 타자 중 하나만 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오타니는 올해도 '이도류'를 계속 하겠다고 했다.
그의 선택이 맞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시즌이 된 것. 만약 올해도 둘 다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이도류' 포기에 대한 압박은 더욱 커질 수 있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의 투수, 타자로서의 상태가 매우 좋다고 했다. "투구면에서 팔 스트로크가 훨씬 좋아졌고, 타격에서도 발의 균현과 스윙 궤도가 작년과 다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본에서처럼 10승과 10홈런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까. 건강하게 캠프를 치르고 있다는 점은 일단 긍정적.
이제 시범경기서 실력을 입증시켜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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