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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 측은 "A선수는 의혹이 제기된 뒤,구단의 조사에 성실하게 응했다. 혹시라도 선수 본인의 기억과 달리,학창시절 후배나 동료들에게 상처를 준 사실이 없었는지 확인하고 검증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자신의 기억이 사실이라는 점을 여러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확인하고, 결론을 알려드리게 됐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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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 측은 "A 선수가 B에게 폭력을 가하거나 노동을 강요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A선수는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단 한번도 자취나 숙소 생활을 한 사실이 없다"라고 했다. A 선수 아버지가 의류 공장을 운영했는데 공장이 학교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아버지가 A선수를 매일 집에서 학교까지 차량으로 데려다 줬다는 것. 즉 A선수가 후배를 자취방으로 불러 심부름을 시킬 수 있는 환경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다고 했다. 또 아버지의 의류 공장에서 A 선수의 유니폼을 직접 빨래하고 다림질해 후배에게 빨래를 강요할 이유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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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도 숙소 생활을 하지 않아 남들이 잘 때 2시간씩 전신 마사지를 시켰다는 말이 성립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도윤 측은 "B씨는 집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학을 했기 때문에 코치진의 권유로 야간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남들이 잘 때 거의 매일 2시간 가량 전신 마사지를 시켰다는 상황이 벌어질 수 없다"고 했다. 또 야구부 시설이 필승관(피칭, 배팅 훈련장), 웨이트장, 지도자 숙소 순서로 ㄱ자로 붙어 있어 매일 웨이트장 등에서 마시지를 2시간씩 시켰다면, 다른 학부모,코치,동료 선수들이 이를 목격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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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전지훈련지엣 폭력 사건이 문제가 돼 후배 선수들을 대상으로 야구부내 폭력 실태에 대한 전수 조사가 익명으로 이뤄졌는데 이때도 A선수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했다. 도윤 측은 "후배들로 지목된 선수들이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A 선수는 경찰 조사도 받지 않았다. 이는 당시 담당 수사관을 통해 확인받았다"라고 했다.
B씨의 폭로글로 시작한 A선수의 학폭 의혹은 구단의 조사 과정에서도 양측의 주장이 달라 판단할 수가 없었다. 이제 공권력의 도움을 받아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