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002년 한일월드컵까지 포항 스틸러스 선수로 달렸던 홍 감독은 이날 울산 사령탑으로 19년만에 K리그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봄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벤치 앞에서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독려하는 '영원한 리베로'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19년만의 K리그가 전혀 낯설지 않았다. 그때 입었던 유니폼과 색깔은 다르지만 어색하지 않았다. 굉장히 따뜻하다고 느꼈다"며 미소 지었다.
Advertisement
대승의 시작을 알린 윤빛가람표 프리킥, 선제골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전했다. 경기전 홍 감독은 중국 이적설이 파다했던 윤빛가람의 울산 잔류 소식을 공식적으로 전한 바 있다. 이날 전반 27분, 김지현이 얻어낸 프리킥을 윤빛가람은 '원샷원킬' 황금 오른발로 해결하며 홍 감독에게 데뷔전 첫승을 선물했다.
Advertisement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
Advertisement
-첫 경기, 첫 골이 중요했을 것같다. 윤빛가람 선제골 결정적이었다. 윤빛가람과 어떤 이야기 나누셨나.
-비가 오는데 벤치에 나오셔서 선수들 지시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비 맞으면서 어떤 심정으로 지시하셨는지.
다행히 날씨가 춥지 않아 비 맞으면서 할 수 있었다. 추웠으면 더 힘들었을 것같다. 울산의 홈경기이고 비오는날 우리 선수들을 성원하기 위해 찾아오신 팬 위해 당연히 할 일이다. 선수들이 장면장면마다 맞지 않는 부분, 어색한 부분을 코칭하기 위해 서 있었다.
-다음 경기는 주중 광주전인데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어제 수원-광주 경기 봤다. 오늘 경기 끝났으니 분석해서 오늘 잘못된 경기 복습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
-2002년 선수로 뛰던 K리그에 19년만에 사령탑으로 복귀한 소감은?
19년만에 돌아왔지만 낯설지 않았다. 입었던 유니폼과 색깔은 다르지만 어색하지 않았다. 굉장히 따뜻하다는 분위기를 느꼈다.
-이동준 선수가 상대 퇴장도 유도하고, 골도 넣고 종횡무진 활약했는데.
상대 선수 퇴장 장면은 미리 준비한 부분이다. 상대가 스리백이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3명의 포워드가 강력하게 압박하는 전술을 준비했다. 우리 빠른 선수들에게 상대선수들이 부담감을 가진 것같다.
-전북이 4연패했는데 K리그에서 한팀의 독주에 대한 생각은?
팬들의 관심을 위해서도 경쟁 체제가 맞다. 경쟁상대들이 있어야 하고, 끝까지 리그를 활성화하는 측면이 필요하다. 그동안은 K리그를 선도하는 팀들이 있었고, 전북이 몇년간 경쟁체제를 떠나 독주체제로 가고 있다. 리그 발전을 위해 좀더 많은 경쟁이 있었으면 한다.
-오랜만에 돌아온 그라운드에서 더 나아진 점이 있다면?
옛날에 지도자할 때는 밖에서 보는 것이 어려웠다. 현장을 떠나있으면서 위에서 축구를 긴시간 보면서 반대로 더 많은 공부가 됐다. 오늘 벤치에 서 있는데, 반대쪽 상황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시야가 생겼다.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 전반전 경기를 코치진이 위에서 보고 수정이 있어서 전술 변화도 줬다. 큰 어려움은 없었다.
-전반 끝난 후 하프타임 라커룸에서 어떤 이야기를 해주셨나.
한골을 넣고 후반전에 들어갔다. 추가골을 이야기했다. 전반 막판 플레이가 안정됐기 때문에 추가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대 퇴장 부분도 있지만 (김기희의) 추가골이 일찍 터진 부분이 오늘 경기 승패를 좌우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