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활짝 열린 K리그, 팬들 덕분에.
'하나원큐 K리그 2021' 돛이 올랐다. 지난달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2020년. K리그는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다. 전 세계적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가장 먼저 그라운드의 문을 열었다. 지난해 8월에는 '팬과 함께' 경기를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는 '시작부터' 팬과 함께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기장 25% 이내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한 것.
반응은 뜨거웠다. 전북-서울전에는 6000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찼다. 대구FC-수원FC의 경기는 예매 시작 하루 만에 전석(3030석) 매진됐다. 개장 첫해인 2019년 평균 관중 1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 구단'으로 발돋움한 대구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단 세 경기만 유관중으로 치렀다. 비록 3000석 수준이지만, 팬들은 지난해 아쉬움을 털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경기장의 문을 열었다. 흥행 열기는 개막 이튿날에도 계속됐다. 수원 삼성과 광주FC의 경기도 3258석 모두 팬들로 들어찼다.
구단들은 팬들의 편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전북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입장 절차가 다소 복잡해졌다. 특히 명부 작성 관계로 입장 시간이 다소 소요되기도 한다. 지난해를 돌아보면 어르신들은 QR체크인이 익숙지 않아 수기로 작성하기도 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는 팬도 있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휴대전화 인증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팬과 구단의 합심 속 2021시즌 K리그는 개막전부터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완성했다. 라이벌 매치, 역전승, 예상을 깬 이변 등 다양한 스토리가 완성됐다. 팬들은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1년 K리그는 그라운드 위 선수만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뜨거운 사랑을 보내주는 '팬들 덕분에'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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