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내외의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이 됐다."
삼성생명이 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 1위팀 우리은행을 잡아내며 '언더독의 반란'을 꿈꾸게 됐다.
삼성생명은 1일 용인실내체육관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6대72로 승리, 승부를 3차전까지 끌고 갔다. 1차전에서 경기를 내내 리드하다 승부처에서 고비를 못 넘기며 패했던 삼성생명은 이날 2차전에선 리드를 끝내 지켜내며 대어 사냥에 성공했다. 윤예빈이 26득점-11리바운드, 김한별이 22득점, 김보미가 16득점 등 3명의 선수가 공격을 이끌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경기에 뛰거나 뛰지 않는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이 돼서 승리를 일궈냈다. 너무 고맙고 잘해줬다고 말하고 싶다"며 "체력 소모가 커서 결코 쉽지 않았지만, 1차전과 달리 디테일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것 같다"고 승리의 요인을 분석했다. 이어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기에 전술보다는 정신적인 부분의 승부이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진다는 생각을 안 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맹활약을 한 윤예빈에 대해선 "내가 팀에 와서 처음으로 뽑은 신인이었는데, 2년간 힘들게 재활을 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의지로 버텨냈기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오늘 경기를 통해 더 강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분명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또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는 김보미가 이날 경기에서도 공격뿐 아니라 수비나 리바운드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를 보여준데 대해 "너무 고맙다. 다른 선수들의 모범이 된다. 그래서 경기 중 박수를 쳐줬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상대도 철저히 준비를 하고 나올 것이기에 3차전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처럼 스몰 라인업과 기존 더블 포스트 활용 등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또 하나의 변수를 만들어 나서겠다.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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