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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가장 선배인 이현이도 신인시절 고충을 털어 놓았다. 그는 "5명 선배들과 촬영을 같이 했다. 폐공장에서 신문지 1/4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 입으려고 다 벗었는데 속옷을 입고 있어서 선배에게 혼이 났다"라며 "모델은 디자이너의 의상의 핏을 해치면 안된다. 대학생이었다가 모델로 데뷔해 잘 몰랐다. 그래서 속옷만 입고 30분 동안 혼났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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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송해나 역시 "언니(한혜진)한테 전화만 오면 받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된다"라며, 최근 한혜진과 함께 출연한 방송에서 축구 시합 중 발톱이 빠졌다는 송해나는 "한혜진 선배는 '시합이 졌는데 밥이 들어가냐'라고 하면서도 '내일 뭐해? 나랑 같이 병원 가'라고 하는 츤데레 스타일이다. 묘한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이도 "반찬 퍼주는 욕쟁이 할머니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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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은 "지금은 엄마 용돈, 동생 학비, 청담에 내 집도 샀다"라며, 결혼을 포기하고 꿈을 위해 홀로 한국행을 택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아이린은 "벌써 10년이 지난 이야기다. 3년 정도 연애를 하고 있었다. 대학교에서 갓 졸업해 커리어가 없었다. 한국에 놀러온 김에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회사를 찾아갔고, 나를 위해서 커리어를 만들고 뭔가 해내고 싶어서 페이스 타임으로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그러면서 "25살 나이로 모델 나이로서는 올드했다. 주위에서 모델을 다 반대했다"면서 "(결혼해서) 뉴욕 사모님으로 편하게 살 수 있었는데 다 포기하고 저를 위해서 살았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대학 포기 각서'를 썼다는 정혁은 "어린 나이에 집안 현실을 깨닫았다. 고등학교 때 강제로 야간자율학습을 해야했는데, 개그맨이 꿈이라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다"면서 "선생님이 대학 포기 각서를 받아오라고 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우리집 돈 없으니까 대학 안가고 개그맨 할래'라고 이야기했다. 평생 후회하고 있는 말이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지하 단칸방에서 아버지가 나가시더라. 자는 척하느라 아버지의 모습은 못봤지만, 항상 강하던 아버지가 흐느끼는 소리를 처음 들었다"고 덧붙여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어떤 시련이 닥쳐와도 그 때 생각을 하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난다"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인 이현이는 슈퍼 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모델로 데뷔했다. 이현이는 "시키는데로 공부를 하다 보니 꿈도 없이 대학교를 갔다. 졸업을 앞두고 모델에 도전하기 위해 아카데미를 다녀야했는데 수업료가 대학교 등록금 정도였다"라며 "마침 슈퍼 모델 선발대회에 입상하면 아카데미 수업이 공짜라서 지원하게 됐다. 본선에 붙어서 TV생방송에 나왔고, 협찬사 상을 받았다. 그리고 무대 밑에서 현재 회사 대표님과 계약해서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 모델이 되지 않았으면, 정말 소극적으로 살았을거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모델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늘 생각했다"는 이현이는 "긴 인생의 계획 중 그 시기에 결혼을 해야겠다 생각했다. 결혼 할 시기인데 마침 옆에 남자가 있었다. 기막힌 타이밍이었다"고 남편과의 결혼을 강행한 이유를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