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실내=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빨리 정비해야 한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깊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일 부산 KT와의 홈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88대93으로 패했다.
내내 시소게임을 이끌어 가다가 연장 종료 전 막판에 연속 턴오버를 범하면서 역전의 기회를 놓친 게 특히 뼈아팠다. 삼성은 이날 홈 3연전 싹쓸이를 하며 6강 추격권에 바짝 다가서기를 바랐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마지막 패턴 지시에서 내가 잘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신 선수들에게는 "끝까지 의지를 보여줬다. 운이 KT에 있는 것 같다"며 격려를 잊지 않았따.
삼성은 이날 김시래와 김동욱이 부상을 하는 등 손실도 컸다. 이 감독은 "핵심 선수가 다쳐서 너무 아쉽다. 정확한 상태를 지켜봐야 하지만 부상이 오래 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아직 6강과 크게 멀어진 게 아니다. 다시 정비해서 6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잠실실내=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