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독립 첫 날 마트로 향한 찬혁과 수현은 극과 극의 쇼핑 스타일을 보였다. 찬혁은 청소용품으로 먼저 선택한 후 라면, 인스턴트, 시리얼 등을 구매했다. 반면 수현은 딸기와 한우 등 식료품 위주로만 담았다. 이어 결제금액이 10만 원이 넘어가자 수현은 "3~4일 정도 먹을 것 밖에 안되는데, 이러다 빈털터리가 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찬혁도 본가에 있을 땐 몰랐던 것들을 느끼며 "어찌 보면 당연시 되어 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수현이 집으로 돌아간 이후 하루를 마무리하는 찬혁은 야경과 분위기에 매료됐다. 찬혁은 "걱정했는데 아늑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창문에 하트를 그리는 만행을 저질러 모두의 야유를 불러 일으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옷방은 빨간색이라는 강박이 있다"는 찬혁은 옷 방보다 큰 사이즈의 카펫을 직접 가위로 자르며 재단을 시작했다. 문에 걸리는 부분부터 벽의 모서리, 창가 라인까지 쉼 없이 가위질 하던 그는 손이 아픈 상황에서 해병대 정신을 발동해 폭풍 재단을 이어갔다. 이어 찬혁은 싱크대 시트지 셀프시공에 돌입했다. 1mm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공포의 셀프시공에 집념을 보였지만, 달랑 2개를 완성했다. 그래도 "집 자체에 온기가 생기는 것 같다"는 찬혁은 "따뜻해지고 제 집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입주 청소를 위해 바삐 몸을 움직인 재재에게 폭풍 잔소리가 이어졌다. "세탁기 세정제를 처음 써본다"는 재재는 세정제를 팔팔 끓는 물에 넣어 대낮에 거품 용암을 분출하게 만들었다. "가스레인지도 청소한다고 생각하면 된다"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재재는 콧노래를 부르며 행복한 노동을 이어갔다. 이어 욕실 슬리퍼가 없이 맨발과 맨손으로 락스 청소를 하는 모습은 모두의 걱정을 샀다. 하지만 변기 위에 앉아 최대한 조심히 청소를 마친 재재는 '살림 바보'임을 입증했다. 재재는 "디테일한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 독립의 어려움이다"라고 털어 놓았다.
PD와 MC를 병행 중인 재재는 이삿날에도 짐 정리를 끝내지 못한 채 출근했다. "이삿날에 쉬는 날이라 전날까지도 고민을 했다"는 재재는 "쉬어서 뭐해요. 죽으면 평생 자는데"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지친 기색 없이 촬영에 최선을 다한 재재는 자정을 넘기고서야 독립하우스로 돌아왔다. 공복 12시간 만에 야식을 주문한 재재는 두루마리 휴지를 식탁삼아 맥주 한 잔으로 고된 하루를 마무리 했다.
재재는 "24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더 이상 만들어낼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이미 풀로 사용하고 있는 상태라 휴식이 필요했다"라는 속마음을 전해 직장인들의 공감을 자극했다.
독립 둘째 날, 가구 배달이 시작됐다. 하지만 집안일을 하는 중에도 시시때때로 업무를 처리하며 6년차 프로 월급러의 면모를 보였다.
재재는 원목 침대에 철제 협탁을 매치해 인테리어 똥손임을 드러냈다. 이어 거실에는 빨간 쇼파를 둔 재재는 "빨간 머리가 이염이 심하다"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애정이 좀 생기는 것 같다. 진짜 내가 자고 생활하는 공간이구나. 신기했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이어 지난 밤 야식으로 먹은 마라샹궈를 마라탕으로 새롭게 변신 시켰다. 이에 맥주 한 잔을 곁들인 재재는 흡족한 점심을 마무리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