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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의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45)은 시즌 개막 전부터 관심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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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서울 이랜드와의 홈 개막전이 첫 시험대였다. 결과는 0대3 완패. 이제 시작인 만큼 속단은 금물이라고, 마냥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페레즈 축구'의 데뷔전 과정을 보면 희망과 우려가 교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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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총 18명의 평균 나이는 25세밖에 안됐으니 말 다했다. K리그2에서는 'U-22 선수 출전-교체 시 최대 5명 교체' 규정이 적용되지 않고 3명 교체만 가능하기 때문에 교체 용병술을 노린 것도 아니었다. 젊은 선수를 차근차근 키워서 2∼3년 뒤 빛을 보겠다는 구단 철학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었다. 구단 관계자도 "경기 시작 전 명단이 나올 때까지 이런 베스트11이 나올 줄 몰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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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라운드 현실은 냉정했다. 부산은 후반 12분 선제골을 허용한 뒤 급격하게 힘을 잃었다. 이 과정에서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 눈에 띄게 드러났다. 일부 젊은 선수는 경합하던 상대 고참 선수가 넘어지면 어쩔 줄 몰라 우와좌왕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애교로 봐 줄 수 있지만 기싸움에서 밀렸음을 노출한 셈이다.
부산은 2라운드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을 상대로 더 험난한 산을 넘어야 한다. 부산 관계자는 "대전과의 경기에서 감독이 이번엔 어떤 '패'를 내놓을지 기대된다"고 했지만 다소 노심초사하는 표정이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