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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을 노리던 1루수 자리에 오재일이란 거물이 들어왔다. 지난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두자리 수 홈런을 날리며 꿈꾸던 주전 도약의 꿈이 희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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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그킥 없애고 자세 낮췄습니다. 다리를 들고 치다보니 타이밍 맞추기가 힘들어서 지난 시즌 때 고민을 했는데 시즌 후 김용달 코치님과 함께 바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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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성규는 0-0이던 2회말 1사 후 장쾌한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롯데 선발 박세웅의 몸쪽 149㎞ 빠른 공을 벼락같이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외야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비거리 115m짜리 대형 홈런. 삼성의 연습경기 마수걸이 포였다. 이성규는 "첫 홈런이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며 담담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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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로 뒤지던 7회초. 1사 2루에서 롯데 나승엽의 강습 땅볼을 다시 잡은 장필준의 악송구를 받는 과정에서 타자주자와 동선이 겹치며 충돌했다.
빡빡해진 환경 변화에 대해 "어차피 주전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삼아남을 지 생각하면서 수비와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며 생존에 포커스를 맞췄다.
이성규가 험난해진 환경 도전을 멋진 응전으로 극복하며 명실상부한 라이온즈 신 거포로 우뚝 설 수 있을까. 준비는 잘 돼있다. 출발도 산뜻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