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정규리그 우승한 선수들 대단하다."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잘싸워준 선수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우리은행은 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7대64로 완패했다. 1차전을 극적으로 잡았지만, 2차전 상대 윤예빈에게 26득점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3차전에서는 체력적인 부분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주축 선수인 박혜진, 김소니아 등 선수들의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경기 시작부터 삼성생명에게 주도권을 내준 후 단 한 번도 흐름을 돌리지 못하고 졌다. 정규리그 1위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지 못하는 순간이었다.
위 감독은 경기 후 "박혜진 외에는 이런 큰 경기를 뛰어본 선수가 없었다. 변명같이 들리겠지만 마지막 정규리그 우승을 두고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 조금 쉬었지만 플레이오프까지 회복이 힘들다고 봤다. 상대팀은 미리 준비를 했다. 몸놀림이 다르더라. 상대 베테랑 선수들이 죽기 살기로 뛰었다. 우리가 밀릴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김정은이 시즌 도중 다치며 플레이오프에서는 쉽지 않겠다는 고민은 했었다. 모든 게 내 잘못"이라고 밝혔다.
위 감독은 이어 "우리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다. 정규리그에서 정말 열심히 해 우승한 건, 정말 선수들이 대단했다. 현재 상태로 챔피언결정전에 가도 재미있는 게임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삼성생명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김보미가 나와 함께 여자프로농구에 입문했는데, 김보미의 간절함을 보니 짠한 마음이 들더라. 상대지만 우리 선수들이 저 언니를 보고 본받았으면 했다. 다만 나도 우리가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기를 바랐던 건, 우리 선수들이 승패를 떠나 큰 경기 경험을 해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마무리를 조금 잘못했지만, 선수들은 잘해줬다. 많은 것을 느꼈을 시즌일 거라 생각한다. 경기를 많이 못뛰던 선수들이 경험을 쌓아 의미가 있는 시즌이었다"고 밝혔다.
아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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