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홍원기 감독이 마이크를 잡는다.
키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 번째 자체 청백전을 진행한다.
키움은 3월부터 실전 감각 올리기에 돌입했다. 2일 청백전을 시작으로 20일 시범경기 전까지 총 9차례의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다.
보통 청백전의 경우 비공개로 진행되지만 키움은 3일 청백전을 비롯해 8일 청백전, 11일 두산전, 18일 KT전 등 총 4경기를 구단 유튜브를 통해서 자체 중계한다. 총 5대의 카메라와 방송장비가 투입되며, 전문 캐스터와 특별 게스트가 현장 소식 전달한다.
첫 중계인 3일에는 홍원기 감독이 직접 마이크를 잡는다. 홍원기 감독은 중계를 통해 팬들이 가지고 있는 스프링캠프 및 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계획이다.
현역 감독이 해설로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키움은 포지션별 치열한 경쟁 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감독으로서는 한 경기 한 경기 보는 것이 소중하다. 그러나 홍 감독은 이번 기회에 팬들에게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며, 해설자 데뷔를 결정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키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원기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팬 행사가 모두 취소되면서 아직 공식적으로 팬들과 접촉할 기회가 없었다. 시즌을 앞두고 팬들의 궁금증도 많이 쌓인 만큼, 실시간으로 질문에 답하며 캠프 소식을 전하기로 했다. 홍 감독은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인사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캠프 소식을 전해드리는 등 팬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92학번 동기생' 정민철 한화 단장이 해설 경험이 있는 만큼 소식을 듣고 조언을 하려고 했지만, 홍원기 감독은 이를 마다했다. 홍원기 감독은 "특별히 해설을 위해 준비한 건 없다. 정민철 단장이 조언하려고 해서 필요없다고 하고 끊었다"고 웃으며 "해설에 신경쓰기보다는 지금 팀 운영에 더 초점을 두겠다"고 '본업'을 강조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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