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첫 연습경기를 앞두고 시즌 구상을 밝혔다.
키움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그동안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담금질에 주력하다 첫 외부 경기에 나선 키움 홍원기 감독은 "햇빛을 너무 오랜만에 봤다. 고글도 오랜만에 써본다"며 "분위기 전환은 잘 되는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홍 감독은 이날 이용규(지명 타자)를 시작으로 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서건창(2루수)-김웅빈(3루수)-박동원(포수)-허정협(좌익수)-박준태(우익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벤치에는 최근 훈련 중 타구에 손바닥을 맞았던 김정인도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은 이날 라인업에 대해 "루틴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은 일찍 경기에 나서고 본인이 원하는 타석, 이닝 등 의사를 존중할 계획이다. 2~3타석 소화하고 빠지는 일정을 짰다"고 밝혔다. 김정인에 대해선 "오늘 던진다. 크게 다친 게 아니라 타박 정도다. 트레이닝파트에서도 괜찮다고 해 던지게 할 계획"이라고 했다. 선발 등판하는 에릭 요키시에 대해선 "2이닝 30구 정도 던지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개막전 전까지 가장 큰 고민은 선발 (투수) 순서"라며 "타순은 여러 시도를 하겠지만, 오늘 경기에서 큰 틀은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테이블세터, 하위 타선 정도 시도해볼 생각이다. 그 외에 큰 변동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