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LA 다저스가 7년 동안 익숙했던 얼굴 한 명을 떠나보낸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각)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간 다저스 전담 리포터를 한 '스포츠넷LA'의 알레나 리조의 인터뷰를 담았다. 리조는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리포터 생활을 마친다. 약혼자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함이었다.
리조는 "정말 힘들었던 결정이다.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취재하는 곳에서 일하는 것보다 더 좋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라며 "그러나 야구 시즌은 200경기다. 약혼자가 동부 해안쪽에 거주하고 있다. 그에게 두 명의 어린 자녀가 있어서 근처에 있어야 한다. 일정을 맞추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LA를 떠나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옳은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조는 연간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약 200경기를 다저스와 함께 했다. 수많은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 장면으로는 '류현진의 홈런'을 꼽았다. 리조는 "다저스는 매년 지구에서 우승을 했고, 세 번의 월드시리즈에서 한 차례 우승을 했다"라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류현진의 홈런이었다"고 떠올렸다.
류현진은 2019년 9월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빅리그 첫 홈런을 날렸다. 리조는 "당시 나는 노마 가르시아파와 좌측 외야 부스에서 방송을 하고 있었다. 류현진이 홈런을 치길 기다렸는데, 해냈다. 시즌이 마지막으로 향해가는 일요일 낮 경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마치 팬과 같았고, 팬들과 함께 한다는 느낌이 들어 멋졌다"라며 "너무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다른 경기로는 커쇼의 노히트노런 경기를 이야기했다. 리조는 "다저스에서 풀타임으로 일한 첫 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억에 남는 인터뷰에 대해서는 "프리즈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직하고 재미있다. 또 커쇼를 인터뷰할 때는 그가 완전한 경기를 했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에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커쇼와 함께 저스틴 터너를 향해서도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리조는 "나는 저스틴 터너의 팬이다. 적어도 포지션 플레이어 중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주장이라고 본다. 커쇼의 팀이라고도 하지만, 터너는 리더와 같았다"라며 "항상 내가 할 일을 존중해주고, 경기 후에 항상 책임감이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커쇼는 내가 일하기 전에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브랜치 리키 상을 받았다. 나는 그 자리에서 사회를 봤다"라며 "나는 어디를 가든 항상 다저스의 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저스 구단도 공식 SNS에 헌정 영상을 만들어 게시하며 리조와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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