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경기장에 찾아오신 팬들께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부산 KT 서동철 감독이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하게 질타했다.
KT는 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73대88로 완패했다. 연승 행진이 3에서 끝났다. KT는 1쿼터부터 DB에 끌려갔고, 2쿼터 한 순간 역전에 성공했지만 3쿼터 상대에 3점슛 8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수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3점슛을 총 16개나 허용했다. 공격에서는 주포 허 훈과 양홍석이 부진하자 힘을 쓰지 못했다.
서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에게 매우 불만스러웠던 경기다. 질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 컨디션이 나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기겠다는 의지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오늘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께 나를 포함, 선수들이 굉장히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할 것 같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이런 경기가 나올 수 있지만, 오늘과 같은 모습을 마지막이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서 감독은 허벅지 부상으로 2경기 결장 후 돌아온 허 훈에 대해 "감각이 떨어져 있었다. 연습도 제대로 못했다. 수비에서 열정도 부족했고, 컨디션도 안좋았다"고 평
가했다.
서 감독은 3쿼터 상대에 3점슛을 무차별적으로 허용한 것에 대해 "3쿼터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아 타임아웃을 안썼다. 그걸 아낀 게 결과적으로 내 판단 미스가 됐다. 시간이 아무리 적게 남았어도, 그 때 흐름을 끊었어야 했다. 승기가 상대방쪽으로 넘어가버렸다"고 설명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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