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6일 창원에서 열린 두산과 NC의 연습경기에서 5회 마운드에 오른 두산 오른손 투수 권휘가 1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투심과 변화구를 섞어던진 권휘는 총 16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4km, 4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1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권휘는 독특한 투구 동작을 가지고 있다. 투구를 마치고 내딛는 왼발 이후 힘찬 점프로 투구를 마친다. 역동적인 투구폼을 가지고 있는 권휘는 올 시즌 1군 무대에 도전하고 있다.
점프를 하는 독특한 투구폼을 가진 선배들도 있었다. 그중 제일 높이 점프하며 투구를 펼친 선수가 넥센과 롯데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손승락이다. 손승락은 강속구를 자랑하는 마무리 투수였다. 전성기 시절 강속구를 뿌리며 파워풀한 점프 투구 동작은 상대방을 기죽게 만들었다.
점프 동작이 들어가는 투구는 장단점이 분명하다. 최대한 힘을 모아서 투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며 제구가 흔들릴 수 있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투구 밸런스가 좋아야지만 해낼 수 있는 투구폼이다.
두산 마운드 미래를 책임질 '영건' 권휘가 '권법 같은 점프 투구'를 잘 마스터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창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