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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페이스는 더딘 편. 국내 캠프의 날씨 한계 탓이다. 하지만 빠른 페이스가 능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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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이자 절친 이원석의 도움으로 한달 간 새 팀 적응도 마쳤다. 무엇보다 착하고 유쾌한 새 동료들과 새로운 환경에서의 훈련이 즐겁기만 하다. "대구 오길 잘한 것 같다"며 빙긋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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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은 2일 라이브배팅에 참가했다. 오승환 등 주축 투수들의 공에 가볍게 타이밍을 맞춰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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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팍이요. 아직은 시합도 안하고 배팅 연습만 해봐서 어떻게 다를지는 정확히 모르지만요. 1년을 치러보면 알 수 있겠죠. 아무래도 좋은 기억들이 많았기 때문에 좋은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이승엽 선배가 방송사 스태프와 라팍을 찾은 날.
수치 목표 발설에 신중한 오재일이 얼떨결에 약속 아닌 약속을 하고 말았다. 관중석 너머에서 '(홈런) 몇 개 칠거냐'는 이 위원의 질문에 장난 삼아 자기 가슴에 새겨진 유니폼 번호(44번)를 들어보였다. 이 장면은 삽시간에 전파를 탔다.
"아, 제가 직접 이야기를 드린 건 아니고요. 잘 하라고 얘기해 주신 거 같아요. 44번도 사실 남는 번호였거든요.(웃음)"
오재일이 우상을 향해 대형 홈런을 날릴 수 있을까. 얼떨결에 흘려 던진 44홈런 약속은 지켜낼 수 있을까.
실현 여부를 떠나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대구 팬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새로운 볼거리가 생겼다는 점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