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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구와 김민준, 시즌 전부터 '대박 신인'이란 평가가 있었지만, 이렇게 빠르게 존재감을 발휘할 거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을 것 같다. 이들은 'U-22 규정으로 인해 선발출전해야 하는' 선수란 점을 빼놓고 봐도 울산의 기존 국대급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김민준은 득점 장면 외에도 전후반 두 차례 날카로운 슛으로 골문을 두드렸고, 전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재치 있는 패스로 윤빛가람에게 슈팅 기회를 제공했다. 조현우의 연이은 선방 덕에 2경기 연속 무실점한 울산이 강원, 광주에 발목 잡히지 않고 2연승을 내달린 데에는 2~3선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두 선수의 공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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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다루는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 일단은 신뢰를 보내줘야 하고, 어느 정도 (출전)시간을 확보해줘야 한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나 좋을 때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선수들이 스스로 느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은 아무래도 베테랑보단 감정 기복, 경기력 기복이 있다. 그 부분을 줄여나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경기에 투입하는 게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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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2경기 연속 교체카드를 최대치인 5장씩 활용했다. 만약 둘 중 한 명이 부상 등의 이유로 빠진다 하더라도 교체 활용에는 큰 문제가 없다. 2경기 연속 교체명단에 포함된 수비수 김태현과 골키퍼 서주환의 존재도 든든하다. 우승 라이벌 전북 현대가 서울과 개막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울산 역시 경기 상황에 따라 조현우를 서주환으로 바꾸는 선택으로 교체카드를 늘릴 수 있다. 홍 감독은 광주에서 진땀을 흘린 뒤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전력이 덜 갖춰진 시즌 초반, 조현우와 더불어 '홍명보의 아이들'의 존재는 큰 힘이 돼주고 있고, 한 시즌을 끌고가는 데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광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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