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또 홈에서 졌다. 너무 충격적이라 믿기지 않는 홈 6연패. 그것도 하위권의 풀럼에 당했다. 안방에서 지는 법을 몰랐던 '안방깡패' 리버풀은 홈 안 필드에서 심각한 부진과 연패의 늪에 빠졌다.
리버풀은 7일 밤(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 필드에서 벌어진 풀럼과의 리그 홈 경기에서 0대1로 무너졌다. 풀럼 미드필더 레미나의 세트피스에서 나온 결승골 한방에 리버풀이 무너졌다. 승점 43점에 머문 리버풀은 순위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8일 오전 2시(한국시각) 현재 7위다. 토트넘이 크리스탈팰리스를 잡을 경우 리버풀의 순위는 더 떨어진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최근 홈에서 리그 6경기 연속 무너졌다. 풀럼에 앞서 첼시 에버턴 맨시티 브라이턴 번리에 연속으로 패했다. 이 과정에서 홈에서 득점이 한골에 그쳤다. 리그 홈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이긴 게 지난해 12월 16일 토트넘전이었다. 두달 넘게 홈에서 리그 승리가 없다. 정말 심각한 상황이다. 전 시즌 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한 챔피언이 그 다음 시즌에 정말 드라마틱하게 무너지고 있다.
영국 BBC 홈페이지에선 매긴 풀럼전 리버풀 선수들의 평점은 참혹해서 더 놀랍다. 리버풀 선수 중 최고 평점이 골키퍼 알리송으로 3.62점이다. 그 다음은 디오고 조타(3.48) 필립스(3.34) 로버트슨(3.28) 밀너(3.24) 순이다. 살라는 2.92점이고, 마네는 팀내 최저인 2.87점을 받았다. 살라의 에러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리버풀을 울린 결승골 주인공 레미나는 8.52점으로 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리버풀의 다음 경기는 홈에서 벌어지는 라이프치히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다. 원정 1차전에선 리버풀이 2대0 승리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