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새 역사가 쓰여졌다. 39년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 대결이 9일 대전에서 펼쳐진다. 비록 연습 경기이긴 하지만 새로운 풍경이다.
KIA 타이거즈 윌리엄스 감독과 한화 이글스 수베로 감독이 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만났다. 경기전, 주루 훈련을 지도하던 한화 수베로 감독은 윌리엄스 감독이 원정 덕아웃에 나타나자 '하우 아 유' 라는 인사를 건네면서 다가갔다.
나이 서열로는 윌리엄스 감독이 7살 많다. KBO리그 지도자 경력도 윌리엄스 감독이 선배다. 윌리엄스 감독은 많은 덕담을 건넸고 수베로 감독은 공손한 자세로경청했다. 웃으면서 대화를 나눈후 따뜻한 악수로 만남을 마무리 했지만 경기 후에는 승장과 패장만 남는다.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는 9일과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두 차례 연습경기를 펼친다. 이어 오는 13일과 14일 광주로 장소를 옮겨 연습경기를 이어간다. 첫 공식 경기는 4월 27일 펼쳐진다. 외국인 사령탑의 대결이 프로야구의 새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대전=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