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이성규가 또 한번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이성규는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교체 출전했다. 3-2로 앞선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성규는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왼쪽 관중석 끝 그물을 때리는 대형홈런.
볼카운트 3B1S에서 NC 좌완 손정욱의 5구째 136㎞ 몸쪽 공을 시원하게 당겼다.
이성규는 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2회말 1사 후 장쾌한 좌월 솔로홈런을 날린 바 있다. 당시 롯데 선발 박세웅의 몸쪽 빠른 공을 벼락같이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외야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이었다.
슬러거 이성규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중이다.
"레그킥 없애고 자세 낮춰 정타를 맞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 아직 미 완성인데도 간결한 스윙 속에 대형 홈런이 두방이나 터졌다. 긍정적 신호다.
3일 롯데전에 1루 수비 중 주자와 충돌해 왼쪽 팔뚝을 다쳤던 이성규는 이날 홈런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애타게 기다려온 라이온즈 오른손 거포의 탄생이 무르익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