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를 성장시킨다는 큰 목적을 가지고 팀을 운영하려 한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3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이끄는 22세 이하(U-22) 선수 의무출전 규정에 대해 나직하지만 또렷한 목소리를 냈다.
스타플레이어,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 우승전력 울산에서 홍 감독은 새 시즌 1-2라운드 U-22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기회를 부여했다. 1라운드 강원전에서 2002년생 미드필더 강윤구가 전반 45분을 오롯히 뛰며 ,K리그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고, 2라운드 2000년생 울산 유스 김민준이 첫 선발에서 데뷔골을 기록하며 56분을 뛰었다.
U-22 선수 2명을 활용해야 교체카드 5장을 쓸 수 있다는 한시적 규정 이후 팀 사정에 따라 어린 선수들을 전반 15~20분을 쓰고 빼는 등 U-22 사용법과 관련한 이야깃거리들이 잇달았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온 홍 감독은 "우리 팀의 경우 강윤구, 김민준 선수가 나와서 잘해줬기 때문에 좋은 이야기도 듣는다. 이 선수들이 1년간 22세 룰에 의거해 나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것을 떠나서 선수를 성장시키는 하나의 큰 목적으로 운영하려 한다. 선수 육성에 대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각 팀마다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우리 팀의 경우도 이 선수들보다 더 컨디션 좋은 선수들이 못나가는 경우가 생기지만 다들 이해하고 있다. 이 선수들 앞으로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직전 경기에서 U-22 구본철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홈 첫승을 거둔 조성환 인천 감독 역시 긍정적인 의견을 표했다. "22세 이하 출전 규정과 관련, 팀마다 입장차도 있다. 일장일단이 있겠지만 규정은 규정이다. 어린 선수의 성장을 이끈다는 규정의 취지에 맞게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한다. 선수들 상황에 맞게 투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울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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