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포항 스틸러스를 잡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제주는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19분 터진 정 운의 결승골을 잘 지키며 1대0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2무에 머물렀던 제주는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반대로 개막 2연승으로 잘나가던 포항은 첫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켜야 했다.
양팀 모두 강력한 조직력 축구를 구사하는 팀. 때문에 쉽게 경기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제주가 승리는 없었지만 2라운드 강호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비기는 등 나쁘지 않은 경기력이었고, 포항은 나름 대진운이 좋은 개막 초반이었다.
팽팽할 것 같던 경기, 하지만 양상을 일방적이었다. 제주가 경기 시작부터 엄청난 압박 축구를 구사했다. 전방 스리톱인 자와다-공민현-이규혁이 전방에서부터 상대를 숨막힐 듯 밀어부쳤다. 이에 당황한 포항 선수들은 자기 진영에서 공을 돌리기 바빴고, 제대로 된 전방 진출을 하지 못했다.
선제골도 이런 상황에서 터졌다. 포항이 계속해서 볼을 돌리다 틈이 생겼다. 측면에서 중원으로 나가는 패스를 제주 왼쪽 수비수 정 운이 가로챘고, 정 운이 기가 막힌 중거리슛으로 연결시켰다. 포항 골키퍼 강현무는 수비 라인 정리를 지휘하다 갑자기 날아온 대포알 슈팅에 제대로 손도 써보지 못하고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 내내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제주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쉬지 않고 뛰는 역습, 압박 축구를 했다. 제주가 찬스마다 7개의 슈팅을 때린 반면, 포항은 전반 단 1개의 슈팅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마저도 유효 슈팅이 아니었다.
포항은 후반 강상우를 최전방으로 올리고, 오범석을 투입하는 등 경기 흐름을 바꿔보기 위한 선택을 했다. 전반 많이 뛴 제주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며 조금씩 틈이 생겼고, 포항도 신광훈이 처음으로 슈팅다운 슈팅을 때리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과 비교해 나아졌지, 답답한 경기 흐름은 비슷했고 제주는 적시에 선수 교체를 진행하며 전반 얻어낸 귀중한 선취골을 결승골로 지켜냈다.
제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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