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선발 조각들이 하나씩 맞춰지기 시작했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를 앞둔 키움의 큰 과제 중 하나는 선발 투수의 안정화였다. 지난해 키움은 각종 부상으로 선발 요원이 빠지면서, 불펜 투수를 1회에 넣는 '오프너'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기까지 했다.
새롭게 키움의 지휘봉을 잡은 홍원기 감독은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비롯해서 확실한 선발투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단 전체적인 1군의 틀은 나오기 시작했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하는 외국인투수 에릭 요키시가 에이스로 나설 예정이고, 새 외국인 투수 조시 스미스가 합류했다. 지난 한화전에서 각각 2이닝 2실점을 했지만, 2주 격리 후 천천히 몸을 올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 큰 걱정은 없다는 입장이다.
토종 선발진도 하나, 둘씩 순조롭게 몸 상태를 올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21경기 출장에 그쳤던 최원태가 지난 3일 청백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그동안 선발과 중간을 오가던 '파이어볼러' 안우진도 올 시즌 선발 후보로 낙점을 받은 뒤 연이은 호투로 경쟁에 유리한 고지에 섰다. 지난 3일 청백전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에 이어, 8일에는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150km의 빠른 공이 안정적으로 들어가면서 위력을 뽐냈다.
이와 더불어 2일 첫 청백전에서 2이닝 4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던 이승호도 8일 3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가 나왔지만, 총 30개의 공 중 22개가 스트라이크에 들어갈 정도로 안정적인 제구를 뽐내며 실전 감각이 올라오고 있음을 알렸다.
5명의 선발 후보들이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지난해 대체 선발로 나왔던, 조영건, 윤정현, 상무 전역 뒤 합류한 김정인도 정상적으로 몸 상태를 올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한현희까지 추후 합류하게 된다면 키움의 '선발 구인난'을 옛말이 될 전망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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