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어 "주공, 아니 주인공 바흠은 땅에 집착하는 농민"이라고 적으며 일부러 '주공'과 땅을 연결해 LH를 연상케 했다.
Advertisement
허지웅은 "요즘 이 소설이 자주 떠오르네요. 그래서 함께 나누어보았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Advertisement
한편 최근 LH 한국토지공사 직원들이 신도시 예정 지구에 대규모의 토지를 구매해 최상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묘목을 심는다던지 지분을 여러명으로 나눈 사안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Advertisement
<이하 허지웅 SNS 전문>
그는 한때 자신의 기존 작품이 모두 귀족문학에 지나지 않았다고 선언한 이후 한동안 모두가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우화 형식의 단편 활동에 집중했습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이 시기에 쓰여졌고요.
그 가운데 <사람은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공, 아니 주인공 바흠은 땅에 집착하는 농민입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자기 땅을 갖는데 성공했지만 너무 비좁습니다. 그는 비좁은 땅 때문에 불행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는 다른 땅을 찾아 떠났고 곧 충분히 자신과 가족을 건사할 수 있는 크기의 땅을 만납니다. 그러나 같은 돈으로 훨씬 더 큰 땅을 살 수 있다는 말에 결정을 뒤집습니다. 마침내 당도한 그곳에서 주인공은 해가 떨어지기 전까지 걸어서 도달할 수 있는 크기의 땅을 헐값에 살 수 있다는 걸 알고 크게 기뻐합니다. 그리고 안간힘을 다해 갈 수 있는 만큼 갔다가 해가 떨어지기 전까지 서둘러 돌아오는 동안 과로로 죽습니다. 그는 결국 자기 몸 크기 만큼의 땅에 묻힙니다.
톨스토이가 말하고자 하는 건 흔히 알려진 이 단편의 교훈처럼 네 몸뚱아리 만큼의 땅이 필요하다는 게 아닙니다. 충분히 만족하고 평안을 찾을 수 있는 행운이 눈앞에 있음에도 기회를 망치는 건 언제나 조금 더 크고 많은 걸 갖고 깊다는 욕심 때문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요즘 이 소설이 자주 떠오르네요. 그래서 함께 나누어보았습니다. #허지웅쇼 #sbs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