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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측이 합의서 위반을 부정하는 가운데 타 구단으로의 입단 추진을 또 일방적으로 통보했기 때문이다. 수원 구단은 백승호측의 '적반하장'식 태도에 분노하며 향후 법적 대응을 불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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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구단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당초 전북 현대 입단 시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일방통행인 데다, 적반하장의 자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사실 그동안 양측 소통 과정을 살펴 보면 수원측이 분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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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백승호측이 내용증명을 보내 모든 논란을 부정했다. '합의서를 위반한 적이 없음', '전북 입단을 추진한 적이 없음', '사실과 다른 언론 보도였음' 등의 취지가 담겼다. 여기에 덧붙여 백승호측은 '수원에 입단하겠으니 3월 5일까지 영입제안를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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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이 먼저 연락을 취했느냐를 두고 기초적 팩트마저 왜곡하는 데다, 선수를 뒷바라지해 준 구단에 대해 최소한 도의적 미안함도 없다는 태도를 보여 실망감이 컸다"는 게 수원 구단의 설명이다.
이번 갈등의 원인이던 전북 입단 추진을 부정하며 언론의 잘못된 보도 탓으로 돌리는 백승호측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전북은 지난달 22일 영입 추진 중단을 선언하기 전까지 각종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백승호 영입 추진을 여러차례 인정했다. 다름슈타트의 단장과 감독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전북 이적이 마무리 단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수원 구단은 10일 다시 내용증명을 보내 '백승호측이 8일자 공문을 통해 합의서 위반을 천명한 만큼 법적인 절차로 돌입할 수 있음'을 공지하기로 했다.
수원 구단은 "그동안 사건이 전개된 과정을 보면 우리 구단은 앉아서 당하는 '을'의 입장이었는데 이제 와서 교묘하게 '수원이 선수의 발목을 잡는다'는 프레임으로 몰고 가려는 것 같아 또 실망스럽다"면서 "백승호가 또 일방적으로 타 구단 입단을 추진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