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텍사스 레인저스가 개막전에 만원 관중을 꿈꾸게 됐다.
미국 언론은 11일(한국시각) 텍사스가 홈구장이니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마지막 시범경기 2연전과 4월 6일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정규시즌 홈 개막전에 관중을 100% 다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텍사스는 지난해까지 추신수가 뛰었던 팀이고 올해는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진입을 꿈꾸는 팀이다.
아직은 개막에 한정된 100% 수용이다. 텍사스는 개막전 이후엔 거리두기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후의 관중 수용 규모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100%를 다 받지는 않을 것이란 뜻이다.
개막전으로 한정했다고 해도 텍사스의 100% 입장 방침은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관중 입장 계획을 밝히고 있는 구단들은 적게는 15%, 많게는 50%의 관중 입장을 발표하고 있는 상황.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메릴랜드주정부가 대형 경기장 관중 입장 허용을 50%까지 상향시키자 개막전부터 최대 2만3000명의 관중을 입장시키기로 했고, 콜로라도 로키스도 덴버주에서 허용한 최대 42.6%인 2만1363명을 받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관중 입장을 제한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100%로 확대한 구단은 텍사스가 최초가 된다. 글로브라이프필드는 최대 4만518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텍사스가 100% 관중 입장 계획을 밝힐 수 있었던 것은 텍사스주가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지침을 완화했기 때문이다. 그렉 애보트 텍사스주지사는 최근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고 모든 사업장과 점포에 대해 정원의 100%까지 입장이 가능하도록 완화된 조치를 발표했다.
백신 보급이 확대되면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텍사스주에 있는 메이저리그 팀은 텍사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인데 휴스턴은 아직 관중 입장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