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좋은 사람이고 배울 점이 많더라."
허정협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에서 8회 박치국을 상대로 홈런을 날렸다.
지난해 10홈런을 날리면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허정협은 올 시즌 역시 장타 및 홈런 증가에 초점을 맞추고 시즌을 준비했다. 비시즌 체지방 감량을 비롯해 5kg 정도 다이어트를 했고, 스윙도 장타 생산에 초점을 두고 변화를 줬다.
홈런을 날린 뒤 허정협은 "유리한 볼카운트라서 빠른 공에 중점을 두고 스윙을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내 위치를 알아야 한다. 장타를 치지 못하면 부각되지 않으니 겨울동안 웨이트도 많이 하고 다이어트를 했다"라며 "그동안 잘되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준비한 것을 꾸준하게 하자고 한 것이 잘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키움은 올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를 영입했다. 중견수 자리에 이정후가 고정된 상황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허정협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을 수 있는 상황. 그러나 허정협은 "이용규 선배가 와서 더 좋다. 같은 외야수로서 경쟁이라고 하기보다는 배울 점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허정협은 "조급함을 가지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척=이종서 기자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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