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심이 내게 죽여버리겠다고 말했다."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고바야시 유키가 카타르 스타리그 경기 도중 주심에게 협박당한 사실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했다.
고바야시는 2010~2012년 도쿄 베르디, 2012~2016년 주빌로 이와타를 거쳐 2016~2019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헤렌벤에서 92경기에 나섰고, 벨기에리그 베베렌을 거쳐 2020년 알코르로 이적했다.
고바야시의 알코르는 9일(한국시각) 구자철이 뛰고 있는 알가라파와이의 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3으로 패했다. 후반 11분 구자철이 리그 4호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바로 그 경기에서 고바야시는 주심으로부터 믿을 수 없는 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고바야시는 "주심(압둘라흐만 이브라힘 알자심)과 사건이 있었다. 내 동료의 슈팅이 박스 밖으로 나갔다. 알가라파 선수를 맞고 나갔고, 나는 아주 가까운 곳에서 그 장면을 봤다. 주심은 내 옆에 있었다. 내가 주심에게 '상대를 맞고 나갔다'고 말하자, 그는 '약간의 터치가 있었지. 사소한 터치는 터치가 아니다. 이게 새로운 룰'이라고 말하며 비웃었다. 내가 주심에게 '진심이냐, 선수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같다'고 말하자 주심은 '이제부터 너는 내 적이고, 난 널 죽여버릴 거다(you're my opponent from now. I'm gonna kill you)'라고 말했다"고 공개했다.
고바야시는 "우리는 클럽과 팀을 위해 가족과 인생을 위해 뛰고 있다. 큰 팀이냐 작은 팀이냐는 중요치 않다. 유명선수냐 아니냐도 중요치 않다. 축구는 공정해야 하고 선수를 존중해야 한다. '죽인다'는 말같은 건 해선 안된다. 이런 일이 결코 두번 다시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바야시의 포스트는 축구계 안팎에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일본 레전드 국대' 혼다 게이스케는 고바야시의 포스트 아래 "유키, 용감하게 이런 사실을 공개한 네가 자랑스러워. 주심이 네게 했다는 말은 믿어지질 않는다. 아무쪼록 좋은 방향으로 변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답글을 달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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