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차태현, 조인성 두 초보 사장은 경력직 알바 출신의 박보영과 화려한 호흡을 자랑하며 둘째 날 장사를 순조롭게 이어갔다. 박보영은 특유의 싹싹함으로 손님들을 응대하고, 시키지 않아도 뭐든 알아서 척척 하자 조인성은 "보영이 연봉협상 해야한다"라며 "토트넘 구단주의 마음을 알 것 같다. 손흥민을 가졌을 때의 마음일거 같다"고 비유해 웃음을 안겼다.
Advertisement
박보영은 점심을 먹으면서도 가격을 외우며 열혈 아르바이트 생으로 거듭났다. 그는 "이제 많이 나가는 거는 생각이 난다"라며 매우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Advertisement
주방 담당 조인성이 저녁 메뉴인 대게 라면, 명란 계란말이를 선보이자, 원천리 주부 9단 손님들은 "너무 맛있다"며 칭찬하면서도 "메뉴가 너무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동네 제일가는 맛집 사장님은 "겨울엔 어묵탕이 최고다"라고 조언해 신메뉴 탄생을 예고했다. 저녁으로 라면을 먹으려고 사러 온 한의사 공보의에게 조인성은 저녁을 먹으려고 직접 끓여둔 닭곰탕을 준비했다. 외로운 타지 생활의 뜻밖의 선물에 공보의는 따뜻한 저녁을 보냈다.
Advertisement
또한 언니와 둘뿐인 박보영은 "가끔 남자 형제가 있었으면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하자, 조인성은 "현실의 오빠는 가지않아. '야 너 안잡아가'라고 한다"며 현실 남매 케미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박보영은 "아빠가 형부한테 '나중에 당신이 떠나셨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 하시더라"며 속깊은 대화를 나눴다.
13년 전 차태현과 영화 '과속스캔들'에 함께 출연했던 박보영은 "(차태현의)첫인상은 생각보다 차갑다고 느꼈다. 그때 19살이었다"라며 "나중에 알고보니 오빠가 '우리 영화의 여배우니까 첫 씬은 나를 불러라'고 배려해 주셨더라"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고민이 있다고 말하면, 하루 뒤에 전화와 '내가 밤새 생각을 해봤는데'라고 하신다. 무심한 듯하지만 마음이 여리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차태현은 쑥스러운 듯 "내성적인 거다"며 답했다.
또한 박보영은 조인성과의 인연도 털어 놓았다. "인성 오빠는 진짜 어려웠는데, 제가 되게 힘들었을 때 나무 한 그루를 멍하니 보면서 '오빠 저는 왜 마음이 나약하고 마음이 흔들릴까요'라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라며 "그때 오빠가 '저 나무가 얼마나 됐을 거 같니? 쟤가 얼마나 땅 깊숙이 뿌리를 박고 있겠니. 나무도 바람이 흔들리는데 사람의 마음이 흔들리는 건 당연하다'라고 이야기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조인성은 "누군가의 영향을 받는다는게 정말 중요하다"라며 신인인 조인성에게 먼저 연락이 왔던 차태현과의 인연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첫 아르바이트생으로 활약한 박보영이 떠나고, 2일 차 영업 정산 결과 54만원이 나왔다. 차태현과 조인성은 '박보영'의 영향력을 실감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