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공격수 안나 라자레바가 GS칼텍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결장한다.
기업은행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20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맞붙는다.
기업은행은 지난 7일 KGC인삼공사를 꺾고 세 시즌 만에 봄 배구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지었다. 때문에 이날 최종전에 굳이 주전멤버들을 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지만,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치열한 우승 경쟁 때문에 주전을 모두 빼는 건 도의상 하기 힘든 선택이었다. 그래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라자레바를 제외하고 모든 주전 멤버들은 출전시키기로 했다.
결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라자레바가 지난 7일 경기가 끝난 뒤 전혀 볼을 못잡아 봤다"며 "허리 중앙 부분이 안좋다는 소견이다. 지난달 27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안좋았을 때 치료하고 휴식하면서 괜찮아졌는데 인삼공사전을 뛰면서 통증이 재발됐다. 현재로는 근육통으로만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플레이오프를 위해 무리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김 감독의 선수 운용 부담을 줄여준 건 오히려 선수들이었다. 김 감독은 "주전을 빼면 주위에서 안좋은 소리 들을 수 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들은 빼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선수 본인들이 잔부상을 가지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서 감독으로서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
라자레바의 대체자로는 신인 최정민이 나선다. 올 시즌 첫 선발출전이다. 김 감독은 "신인 선수이기 때문에 자신있게 하라고 했다. 리시브가 조금 부족한데 공격력은 가지고 있다. 높이와 공격은 괜찮은 선수"라고 전했다. 장충=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