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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쇼터뷰에는 홍석천이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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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은 "시트콤 '남자셋여자셋'을 하고 '뽀뽀뽀'를 하다가 커밍아웃을 한 거다. '뽀뽀뽀' 당시 아이들하고 같이 계속 2년 넘게 프로그램을 하는데 주변사람들이 '여자친구 있냐', '결혼 언제 하냐', '아이들하고 이렇게 같이 하는 거 너무 좋지 않냐'고 물어보더라. 너무 좋은데 당시 나는 내 미래를 그렸을 때는 '결혼도 안 할 거고 남자를 좋아할 거고 아이도 가질 수 없는 사람인데'라는 고민이 많았다. 커밍아웃 당시가 2000년도였다. 나 같은 사람을 받아 줄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똑같았다. 고생을 많이 했다. 3년을 방송일을 못 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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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은 "고향이 충남 청양이다"라며 "난 청양에서 고추를 먹고 자랐지. 작은 고추를 먹고 자랐어. 그러나 난 큰 고추가 너무 먹고 싶어. 그래서 서울에 왔지. 탑 배우를 꿈꿨어 나는. 그러나 나는 탑게이가 됐지"라고 랩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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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은 두 사람의 대화에 기겁하며 귀를 틀어막았다. 그러면서 제작진에게 "편집 어떻게 할거냐"고 조심스러워했다. 이에 홍석천과 제시는 "먹는 고추 얘기한 거다. 다르게 해석한 조정식이 이상하다"고 몰아세워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아이들을 초등학생 때 입양했다. 현재 딸의 나이가 26살, 아들이 21살이다. 내가 양아버지인 것을 알고 있다. 아빠가 된지 13년이 됐다"며 "누나가 이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고 있었는데 법적인 보호자가 필요한 것 같았다. 또 누나가 재혼할 수도 있으니까. 그럼 편하게 재혼하고, 나는 어차피 장가 안 가고 애도 안 낳을 거니까 아이들을 내가 키우면 된다고 생각했다. 법적으로 가능해져서 내가 이렇게 하기로 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불편해하더라. 성이 바뀌니까. 그래서 딸이 중학생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더니 약간 싫어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삼촌이 재산이 있는 거 알지?'라고 했다. 아이들 눈빛이 달라지더라. 삼촌 혹시라도 갑자기 죽었을 때 이렇게 해놔야 재산이 너희들에게 가지 안 그러면 다른 사람한테 간다고 설명했다. 그랬더니 '삼촌 뜻대로 하세요'라고 하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들의 마음을 열수 있게 도와준 홍석천의 센스가 엿보인다.
홍선천은 "아이들이 혹시나 나 같은 삼촌을 뒀기 때문에 따돌림을 당할까봐 해외로 보냈다. 그때 약속한 게 성관계 할 때는 피임도구 쓰는 것, 그리고 마약 하지 않는 것 두 가지였다. 이 두 가지만 잘 지키면 끝까지 서포팅 해주겠다고 했다"며 아이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과시했다.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영상 편지도 전했다. 그는 "우리 예쁜 딸과 아들.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고맙고. 딸은 멋진 남자 친구가 있어서 고마운데"라며 "아들이 군대에 가 있다. 훈련소에서 처음 사진을 찍어 나한테 보냈다. 그걸 본 딸이 나에게 '삼촌 스타일이 여기에 있어?'라고 물어보더라. 열 몇 명 있는데 그 중 한 명이 너무 귀엽더라. 아들아. 나중에 걔랑 같이 휴가 나와~ 맛있는 거 사줄게"라고 사심이 가득 담긴 영상편지를 전해 폭소를 안겼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