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자이언츠 간판타자로 성장중인 대형 내야수 한동희(21).
실력이 부쩍 늘었다. 이제 연습경기일 뿐이지만 팀 안팎의 찬사가 쏟아진다.
삼성 캡틴 박해민은 "작년 풀타임을 치르면서 느낀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경험을 통해 자신감이 더 강해졌다. 롯데를 넘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타자"라고 극찬했다.
롯데 허문회 감독도 "동희는 잔소리 할게 없는 선수다. 몸을 워낙 잘 만들어 와서 기대되는 한해"라며 "30홈런 100타점 같은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올 시즌 맹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눈덩이 처럼 커지고 있다.
실력만 는 게 아니다. 인성도 한 뼘 더 성장했다.
정신 없었던 초년생 티를 벗은 프로 4년 차 선수. 물렀던 팀 내 위치가 단단해지면서 주위를 돌아볼 여유가 조금 더 생겼다.
한동희는 최근 후배를 위해 지갑을 열었다. 모교인 경남고등학교에 야구용품을 기부한 것.
지난 10일 캠프 휴식일을 맞아 모교인 경남고를 방문해 야구부에 1300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전달했다. 한동희는 후배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며 조언과 격려를 전했다. 기념품으로 친필 사인볼도 증정했다.
한동희는 "좋은 선수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던 선배들을 따라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 부족하겠지만 이번에 전달한 야구용품이 모교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겨울, 한동희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이대호와 함께 사랑의 연탄 2만 5000장을 기부했다. 지난 1월에는 티셔츠 제작, 판매 수익금을 부산연탄은행에 전달한 바 있다.
가파르게 성장 중인 실력 만큼 인품도 폭풍성장 하고 있는 롯데의 간판타자. 인성 논란으로 뒤숭숭한 야구계에 봄바람 같은 잔잔한 훈풍을 일으키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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