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GS칼텍스가 앉아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20승9패, 승점 58점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던 GS칼텍스는 2점차 2위였던 흥국생명이 13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서 1,2세트를 내주면서 승점 3점 확보에 실패하며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흥국생명이 남은 3,4,5세트를 승리해도 승점을 2점만 올려 GS칼텍스와 동점이 되는데 만약 GS칼텍스가 16일 인삼공사전서 0대3으로 패해 승점이 동률이 되고 승수도 같아지더라도 세트득실률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으로선 이날 무조건 승리하고 16일 열리는 인삼공사-GS칼텍스전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미 봄배구에서 탈락한 인삼공사지만 한번도 이기지 못한 흥국생명전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다짐하고 나섰다.
흥국생명은 4연패 중이던 지난 2월 19일 인삼공사전서 브루나가 30점을 올리는 분전을 하며 3대1로 승리했던 적이 있어 이번에도 브루나의 활약을 기대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1세트부터 인삼공사의 페이스로 흘렀다. 흥국생명 브루나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역공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3∼5점차의 여유있는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김연경과 브루나의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고, 인삼공사 신인 이선우의 공격 범실이 연달아 나오며 13-12, 1점차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에이스 디우프의 스파이크에 브루나의 공격 범실로 다시 한숨을 돌린 인삼공사는 박은진의 블로킹과 하효림의 패스 페인트 등으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흥국생명은 브루나의 공격이 번번히 막히면서 활로을 뚫기 쉽지 않았다. 갈수록 점수차가 벌어졌고 이선우의 스파이크로 인삼공사가 25-18로 쉽게 이겼다.
2세트는 흥국생명의 리시브가 안정되면서 접전으로 흘렀다. 인삼공사 디우프-이선우, 흥국생명 김연경-브루나의 쌍포 대결이 펼쳐졌다. 접전이 이어지던 중반, 디우프를 앞세운 인삼공사가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13-12에서 디우프의 연속 스파이크와 고의정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단숨에 4점을 뽑아 17-12로 점수차를 벌린 인삼공사는 1점을 내준 뒤 한송이의 속공과 이선우의 블로킹, 한송이의 서브에이스가 연달아 터지며 20-1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당황한 흥국생명은 세터를 의 조직력이 흐트
러지면서 인삼공사의 득점에 계속 나오며 25-15로 2세트가 끝났다.
이로써 '어우흥(우승은 어차피 흥국생명)'으로 시작했던 여자부 경기는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교 폭력 사태가 터지면서 급격히 기울어진 흥국생명이 끝내 살아나지 못했고, 그 사이 GS칼텍스가 상승세를 타며 역전 우승을 만들어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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