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서 호투하며 빅리그 입성 가능성을 높였다.
양현종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즈 오브 피닉스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해 1안타를 내주고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선발 카일 코디, 두 번째 지미 허겟에 이어 3-3 동점이던 5회말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선두 좌타자 가렛 미첼에게 가운데로 변화구를 구사하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양현종은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미첼을 잡은 뒤 브래들리를 볼카운트에서 2S에서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우타자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유격수 직선 아웃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6회말에도 등판한 양현종은 잭 그린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딜런 코젠스와 빌리 맥키니, 두 좌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코젠스는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몸쪽 높은 변화구, 맥키니도 4구째 바깥쪽 낮은 변화구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양현종은 4-3으로 앞선 7회말 브렛 드가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20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제구가 다소 흔들렸지만, 빠른 승부와 다양한 볼배합을 앞세워 타자들을 압도했다. 특히 이날 상대한 4명의 좌타자 중 3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텍사스 구단이 바라는 가치를 드러내 보였다.
양현종은 지난 8일 LA 다저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등판해 2이닝 2안타 1실점을 올리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당시 홈런을 맞았으나, 전반적인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는 게 일반적인 평이었다.
이로써 양현종은 시범경기 2경기에서 3이닝 3안타 3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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