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추신수(SSG)의 활약을 확신했다.
추신수는 지난 11일 SSG 선수단에 합류했다. 지난달 SSG와 계약한 뒤 2주 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선수단과 첫 인사를 나눴다.
그날 저녁. 김원형 감독과 추신수는 같이 저녁 식사를 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13일 울산에서 KT 위즈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가 합류한 첫 날 같이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오기 전에 추신수의 느낌을 잘 몰랐는데, 막상 이야기를 하니 소탈함을 느꼈다. 아무래도 미국에서 오래 있어서 다른 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오히려 신중한 느낌이 들었다"라며 "책임감도 느끼고 있더라.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가졌다"고 이야기했다.
추신수 역시 김원형 감독을 좀 더 깊게 알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추신수는 "남자다우시고, 카리스마도 있으셨다"라며 "그러면서도 선수들을 편안하게 해주시고 이해를 많이 해주시는 거 같았다"고 느낌을 전했다.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와의 대화 중 '선구안'에 관한 대화를 떠올렸다. 김 감독은 "추신수와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선구안의 느낌이 비슷했다. 추신수는 미국에서 야구를 하는 동안 좋은 타구가 나오는 확률이 높은 공을 쳐야한다고 생각을 했다더라"라며 "타석에서 분명한 계획을 가져야 한다. 아마 김태균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자기가 잘 칠 수 있는 코스를 생각해야 한다. 추신수 역시 그런 쪽으로 이야기를 하더라. 그런 부분에서 공감이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원형 감독이 생각하는 추신수의 성적은 어느정도일까. 역대 2000경기 이상 치른 선수 중 양준혁에 이어 출루율 2위(.421)을 기록한 추신수와 동갑내기 김태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김 감독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지난해 부상으로 고전하면서도 리그 평균(.322)보다 높은 3할2푼3리의 출루율을 보여줬다.
추신수 역시 "솔직히 어느정도 할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야구를 어느정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라며 "한국으로 오면서 많은 것을 포기했다. 선수들과 좋은 호흡을 맞춰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그런게 아니라면 포기할 이유가 없다. 가능성과 꿈이 있고 목표가 있다. 그런 마인드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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