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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감독은 "나이는 같지만, 내가 한 학년 위다.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오랫동안 같이 대표팀 생활을 했다. 그런 친구와 이렇게 K리그1에서 감독 대 감독으로 만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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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거쳐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미드필더로 커리어를 마쳤다. 반면 꽃미남 미드필더 김도균 감독은 무릎 부상으로 29세라는 이른 나이에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하지만 김남일 감독은 여전히 '주전경쟁에서 밀린'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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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에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김도균 감독과 김남일 감독은 나란히 '경쟁'이란 단어를 꺼내며 한치의 물러섬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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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게 승패가 갈렸다. 앞선 3경기에서 승리가 없던 홈팀 수원FC가 전반 19분에 터진 무릴로의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흐름이 좋았다. 하지만 후반 30분 뮬리치에게 헤더로 동점골을 내주고 37분 수비수 박지수가 퇴장당한 뒤, 후반 41분 부쉬에게 연속골을 헌납하며 1대2 역전패를 당했다. 김도균 감독은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반면 김남일 감독은 선수 때 '아픔'을 지도자가 되어 털어냈다. 이날은 44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성남은 3,4라운드 2연승을 내달리며 '돌풍'을 예고했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