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따른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문화에 힘입어 지난해 가정용 맥주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용 맥주 판매량은 8억1660만ℓ로 전년보다 9.6% 늘었다. 가정용 맥주는 주점·음식점·유흥업소 등 유흥 시장이 아닌 편의점·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된 맥주로, 필라이트·필굿 등 발포주를 제외한 것이다.
가정용 맥주 판매량은 2018년 8억1314만ℓ에서 2019년 7억4510만ℓ로 줄었지만 지난해 증가세로 전환했다. 판매액도 2018년 3조4040억원에서 2019년 3조1700억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에는 3조4643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모임과 회식 등이 줄며 유흥 시장의 맥주 판매가 위축된 대신 홈술 문화 확대로 주류 소비 시장에 뚜렷한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맥주 판매도 유흥 시장에서 가정용 시장으로 무게 추가 점점 기울어지는 모습이다.
주류업체들은 이런 홈술 문화 확대에 맞춰 가정용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최근 대표 맥주 브랜드 '카스'에 투명색 병을 도입하는 등 제품 디자인과 원재료, 공법 등에 변화를 준 '올 뉴 카스'를 출시했다. 하이트진로도 맥주 캔 제품의 용량을 다양화하며 가정용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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