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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생. 어느덧 서른을 훌쩍 넘은 김보미는 프로에서만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경험한 베테랑이다. 지난 2005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뒤 벌써 17년째 코트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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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생명과 1년 재계약한 김보미. 올해를 끝으로 코트를 떠나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 김보미 역시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 그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포스트시즌에서 불꽃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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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각오는 코트 위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김보미는 아산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PO) 세 경기를 시작으로 청주 KB스타즈와의 챔피언결정 4차전까지 총 7경기에서 평균 31분45초를 뛰며 11.6점-4.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규리그(평균 21분17초-6.87점)와 비교하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 셈이다. 여기에 수치로는 환산할 수 없는 '리더십'을 발휘해 코트 안팎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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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삼성생명의 74대57 승리. 코트 위를 펄펄 날던 '철의 여인' 김보미는 끝내 눈물을 펑펑 쏟았다. 김보미는 파이널 매치에서 투혼을 발휘, 삼성생명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김보미는 12점을 책임지며 팀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한국여자농구(WKBL) 새 역사를 썼다. 삼성생명은 사상 첫 정규리그 4위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기록했다. 여자농구 첫 정규리그 승률 5할 미만(14승 16패)의 챔피언으로도 남았다. 동시에 2006년 여름리그 이후 챔피언결정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삼성생명은 1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