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SG 랜더스의 행보, 파격의 연속이다.
팀 명칭부터 신선했다. 쉽고 친숙한 동물, 사물의 이미지를 차용했던 다른 팀과 달리 SSG는 인천 야구의 정통성을 잇는 것을 넘어 KBO리그의 새 역사를 창조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랜더스라는 이름을 택했다. '창단 첫 영입 선수'인 추신수도 11일 선수단 합류 이후 연일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강렬한 붉은 색 팀 컬러 뿐만 아니라 '세상에 없던 야구단'을 표방하는 이미지를 형상화한 우주선 모양의 엠블럼 역시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관심은 SSG 선수단이 입게 될 올 시즌 유니폼과 팬들과 마주할 마스코트에 쏠린다. 제주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남부 지역으로 향한 SSG는 앞서 SK 와이번스 시절 스페셜 유니폼으로 입던 인천군 유니폼에 신세계그룹과 이마트, SSG닷컴 패치를 붙인 상태로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다. KBO리그 규정상 정규시즌에선 정식 홈-원정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 유니폼 제작 시간을 고려하면 정규시즌 개막이 보름 남짓인 금주 중으로 디자인을 확정 지어야 한다. 팬들에게 선보일 마스코트 역시 개막일에 맞춰 준비할 것을 고려하면 유니폼 제작 시기에 맞춰 시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개된 팀 컬러-엠블럼을 통해 유니폼의 형태는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다. 원정 유니폼 상의는 SK 시절과 마찬가지로 붉은 색 컬러를 활용하거나 메이저리그식으로 회색 바탕을 활용하는 형태로 갈 수 있다. 대부분이 붉은 색으로 채워진 우주선 엠블럼에 노란색이 일부 활용된 부분도 참고할 만하다. 선수들이 쓰게 될 모자 역시 SK 시절처럼 검은 색 또는 붉은 색 바탕에 L's 로고가 각인되는 형태가 예상된다.
마스코트는 앞선 파격 노선을 따라갈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의 팀에서 동물, 사물을 활용한 마스코트를 이미 제작해 활용했다. 원더우먼(삼미)이나 쌍둥이(LG) 같은 인물 형태 뿐만 아니라 2010년대 창단한 NC(공룡)와 KT(몬스터) 등 색다른 형태도 이미 시도된 바 있다. SSG가 이런 이미지를 뛰어 넘는 우주선을 엠블럼에 활용한 만큼, 새 마스코트 역시 이와 관련된 외계인 등의 형태가 거론되고 있다. 유니폼-마스코트로 파격 행보를 화룡점정해야 할 SSG의 막바지 고심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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