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레알 울산'이다.
울산 현대가 K리그1 초호화군단,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결집한 대세구단임을 국가대표 숫자로 입증했다.
3월 A매치 기간, 벤투호와 김학범호를 모두 합쳐 무려 9명의 울산 공수 에이스들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울산 현대 구단은 15일 밤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A대표팀과 23세 이하 올림픽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들의 사진을 모아 올렸다. 김천 상무에서 병역 임무를 수행중인 원톱 오세훈까지 포함하면 총 10명이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은 25일 오후 7시20분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펼쳐질 한일전에 울산 선수 6명을 대거 선발했다. 골키퍼 포지션에 조현우, 수비수에 홍 철, 김태환, 원두재, 미드필더에 윤빛가람, 이동준을 한꺼번에 발탁했다. 지난해 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현재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홍명보호 에이스들을 포지션별로 대거 차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22~30일 경북 경주에서 도쿄올림픽 시즌 두 번째 훈련에 나선다. 15일 발표한 훈련 소집명단에는 '국대와 올대를 오가는 왼발 영건' 이동경, 풀백 설영우, 센터백 김태현 등 3명이 발탁됐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울산 총 9명의 선수가 대표팀에 차출된다. 태극마크의 영예가 더없이 반갑지만 시즌 초반 전북과 '골 득실차' 박빙의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팀 훈련 자체가 불가하다. 심지어 A대표팀의 경우 귀국 후 파주NFC 코호트 격리가 3일 성남 원정 하루 전날인 2일 해제된다. 대표팀 차출로 인한 구단 운용의 어려움을 감내해야 한다.
반면 '디펜딩챔피언' 1강 전북 현대와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에선 단 1명도 발탁되지 않았다. 특히 전북에서 단 한 명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건 지난 2017년 9월 신태용 전 A대표팀 감독이 해외파 중심으로 소집한 러시아-모로코 원정 이후 3년 반만에 처음이다. 벤투 감독은 "전체 선수풀엔 전북 선수들도 있었다"면서 "현재 선발한 멤버들이 최선의 명단이라고 봤다. 선수 능력이나 추구하는 방향성을 기본으로 선발할 뿐 소속팀은 선발 기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울산 구단은 지난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올해 초 클럽월드컵을 악재속에 감당해냈듯 또다시 '정면돌파'할 태세다. SNS 국대들의 사진 아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고 성장한 기량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안전하게 다녀오겠습니다'라는 한 줄을 달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한일전 소집명단(24명
)
골키퍼=
조현우(울산 현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수비수=김영권(감바 오사카)
원두재(울산 현대)
박지수(수원 FC) 김영빈(강원 FC)
김태환(울산 현대)
윤종규(FC 서울)
홍 철(울산 현대)
박주호(수원 FC)
미드필더=주세종(감바 오사카)
윤빛가람(울산 현대)
남태희(알 사드) 정우영(알 사드)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엄원상(광주 FC)
이동준(울산 현대)
나상호(FC 서울) 황희찬(라이프치히)
공격수=이정협(경남 FC) 조영욱(FC 서울)
◇올림픽대표팀 3월 소집 명단(26명)
골키퍼=송범근(전북 현대) 안준수(부산 아이파크) 안찬기(수원 삼성)
수비수=이상민(서울 이랜드) 정태욱 김재우(이상 대구FC) 강윤성(제주 유나이티드)
설영우 김태현(이상 울산 현대)
김진야(FC서울) 김태환(수원 삼성) 이유현(전북 현대) 박호영(부산 아이파크)
미드필더=이승모 이수빈(이상 포항 스틸러스)
이동경(울산 현대)
김진규(부산 아이파크) 맹성웅(FC안양) 김동현(강원FC) 박한빈(대구FC)
공격수=김대원(강원FC) 송민규(포항 스틸러스) 이동률(제주 유나이티드) 오세훈 전세진(이상 김천 상무) 엄지성(광주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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