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올림픽의 벽은 높았다.
대한민국 남자 핸드볼대표팀은 15일(한국시각) 몬테네그로의 포드고리차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핸드볼 최종 예선 대회 마지막 날 노르웨이와 경기에서 31대44로 패했다. 첫날 칠레를 36대35로 꺾고 기세를 올렸던 한국은 '한 수 위' 브라질과 노르웨이에 연패하며 3위로 최종 예선을 마무리했다.
이번 최종 예선은 한국, 노르웨이, 브라질, 칠레 4개국이 출전해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했다. 상위 2개국이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가져갔다. 한국은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좌절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개선하고 보완해야 할 점이 뚜렷하다. 2024년 파리올림픽을 위해 빠르게 움직여야 할 때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매년 선수단 체력을 측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상위 국가 선수들의 기록과 비교한다. 한국 남자 선수들은 체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 두 가지 이유로 설명할 수는 없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어렸을 때부터 체계적으로 체력 훈련을 해야 성인이 돼서도 그것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김동명 정의경(이상 36) 등 기존 에이스는 물론이고 최범문 박광순(이상 25) 등 어린 선수들도 포함해 경험을 쌓았다. 비록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김진영(경희대) 강준구(조선대) 이창우(대전대성고) 등이 세계선수권에서 활약하며 잠재력을 선보였다.
숙제와 희망의 가능성을 동시에 남긴 한국 남자핸드볼. 올림픽 무대에서 더 멀어지기 전에 다음 올림픽을 빠르게 준비해야 할 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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