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포수 강태율의 리드 덕분에 잘할 수 있었다."
'20세 새신랑' 서준원이 최고 147㎞에 달하는 사이드암 직구를 앞세워 올해 첫 선발 출격을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서준원은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도 NC에 7대2 완승을 거두며 연습경기 7연승을 달렸다.
이날은 서준원의 올해 연습경기 첫 선발등판이었다. 지난해 9월 이승헌의 콜업과 함께 보직을 변경한 이래 올해 연습경기까지 줄곧 불펜으로만 출전해온 서준원에겐 남다른 기회였다.
경기에 앞서 허문회 롯데 감독은 "서준원이 오늘 선발로 나간다. 투구수 60개 또는 3이닝 후 교체할 예정"이라며 "우리 선발진 구성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직 모른다. 서준원이 오늘 퍼펙트 할 수도 있지 않냐"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서준원의 투구는 순탄하진 않았다. 1회 이명기에게 안타, 모창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다행히 4번타자 양의지를 유격수 플라이, 강진성은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첫 타자 권희동에게 날카로운 타구를 맞았지만, 유격수 배성근이 호수비로 건져냈다. 이어 김찬형에게 몸에 맞는 볼, 김준완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다행히 이명기를 좌익수 플라이로 막아냈다.
3회만큼은 상큼했다. 모창민을 중견수 플라이, 노진혁을 2루 땅볼, 양의지를 1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기분좋게 이날의 피칭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서준원은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는데, 경기 전에 포커스를 맞췄던 부분이 잘 안되서 스스로 말려버린 경기"라며 자책했다.
이어 "포수 (강)태율이 형이 좋은 얘기를 계속 해주며 잘 리드해준 덕분에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면서 "오늘 경기를 계기로 좌우 상관없이 타자들과 승부할 수 있는 제구력을 더 가다듬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서준원은 노경은 이승헌 김진욱 등과 함께 올해 롯데의 4~5선발을 다투고 있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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