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디펜딩 챔프 전북 현대가 3연승을 질주했다.
1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에서 3대2 펠레스코어로 승리했다. 전반 4분 이성윤의 앞서간 전북은 42분 츠바사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전반을 1-1 무승부로 마쳤다. 후반 16분과 25분 일류첸코의 연속골로 격차를 벌렸다. 대구는 37분 세징야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3연승을 내달린 전북은 4승 1무 승점 13점째를 기록했다. 반면 대구는 2무 3패로 무승이 5경기째로 늘어났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빡빡한 일정에 따라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4라운드 광주 FC전과 비교해 5명을 바꿨다. 이주용 김민혁 이승기 김보경 이지훈 자리에 최철순 최보경 정 혁 최영준 이성윤이 투입됐다.
대구는 컨디션에 문제를 보인 왼쪽 윙백 황순민 자리에 안용우를 투입한 것 외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4라운드 제주전 후반전에 보인 경기력이 좋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세징야 정치인이 투톱으로 나섰다.
양팀 선수들의 몸이 완전히 풀리기도 전인 4분 대구 진영에서 첫 골이 나왔다. 정 혁의 원바운드된 프리킥이 대구 골키퍼 문경건의 실수로 배에 맞고 튕겨져나왔다. 이를 22세카드 이성윤이 집중력있게 밀어넣었다.
32분 정치인이 장성원의 우측 컷백을 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가동한 뒤, 정치인 앞에 있던 츠바사의 핸드볼 파울을 선언했다.
대구는 42분 안용우 정태욱으로 이어지는 크로스 연계 플레이를 츠바사가 문전 앞 다이빙 헤더로 연결, 동점골을 만들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선제득점 후 계속된 실수로 위기를 자처한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승기 김보경을 연달아 투입하고 15분에는 김승대까지 넣으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9분 일류첸코의 헤더와 13분 이승기의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4분 이승기의 중거리는 크로스바 위로 떴다.
전북은 16분 기어이 추가골을 넣었다. 박스 안에서 김보경이 내준 공을 일류첸코가 차분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광주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
김보경과 일류첸코는 후반 25분에도 연계 플레이를 통해 추가골을 합작했다.
막판 매섭게 몰아친 대구가 37분 세징야의 골로 한 골차로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수비수 조진우는 후반 추가시간 홍정호를 향한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했다. 전북이 승리를 지켜냈다. 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