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감독이 A매치 기간을 앞두고 '토트넘의 핵심 에이스' 손흥민과 케인의 대표팀 차출에 대해 속내를 털어놨다.
케인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38경기를 뛰었다. 손흥민 역시 리그와 유로파 리그 대부분의 경기를 쉼없이 소화하던 중 직전 아스널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기교체됐다.
잉글랜드대표팀은 다음주 카타르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산마리노, 알바니아, 폴란드와 3연전을 치른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5일 요코하마에서 일본과 격돌한다.
에이스들의 대표팀 차출에 대한 질문에 무리뉴 감독은 "내가 그것을 컨트롤할 수는 없지만 만약 내게 선택권이 있다면 모두에게 기꺼이 가라고 할 것이다. 나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관여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것은 선수들의 자긍심 문제이고 클럽으로서 선수들이 가길 원한다면 우리에게 플러스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진짜 속내는 뒤에 나왔다. "하지만 만약 선택할 수 있다면 우리는 선수가 대표팀에 가서 3경기를 연달아 뛰기를 원치 않는다. 물론 우리 손에 달린 문제는 아니다. 대표팀 감독의 손에 달린 일"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저 내일 케인이 뛸 것이냐 아니면 쉴 것이냐를 묻는다면 이미 나는 케인이 뛸 것이라고 대답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케인은 뛸 것"이라고 했다.
대신 무리뉴 감독은 대표팀 감독을 향한 메시지를 넌지시 남겼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미 케인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러므로 소통도 잘 될 것이다. 내가 중간에 끼지 않아도 둘 사이에서 선수 보호를 위해 좋은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리뉴는 손흥민의 한국대표팀 한일전 차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분명히 할 말을 했다. "선수가 부상을 당해 뛸 수 없다면 평가전이냐 공식경기냐 하는 것은 중요치 않다. 만약 다음주에도 여전히 쏘니가 부상중이라면 우리는 대한축구협회에 이를 알릴 것이다. 그가 가서 할 수 있는 것? 아무것도 없다. 선수가 클럽을 위해 뛸 수 없다면 나라를 위해서도 뛸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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