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어디 내일 실력이나 좀 볼까."
헤비급 파이터 이호준(코리안탑팀)이 또 한번 '김두한'으로 변신해 계체량 행사의 히어로가 됐다.
이호준은 17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더블지FC 06 계체량에서 양복에 중절모를 쓰고 등장했다. 평범한 옷을 입고 나온 상대 아즈자르갈(몽골)과는 확연히 다른 등장이었다.
이호준은 예전 격투기 경기에서도 김두한 복장으로 나와 화제를 모았던 적이 있다. 바뀐게 있다면 링네임이었다. 예전엔 '무고통 파이터'로 나섰지만 이번엔 코리안탑팀으로 옮기면서 링네임도 '백두산'으로 바꿨다.
이호준은 "과거엔 '무고통 파이터'라는 별명으로 맞기만 하는 엔터테이너적인 모습이었지만 이번에 코리안탑팀에서 백두산이라는 링네임을 받았다"라면서 "좀 더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했다. 이어 "이제 '무고통 파이터'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한 이호준은 "코리안탑팀에서 훈련을 하면서 내가 무고통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진지하게 훈련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이호준은 인터뷰 말미에 마이크를 잡고 아즈자르갈 앞에 섰다. 김두한으로 변신해 "나는 조선의 주먹 백두산이다. 우리 시라소니 형님께서도 몽골족에 대한 얘기를 하신 적 있다"며 "어디 실력이나 좀 볼까. 미안하지만 넌 백두산을 이길 수 없어"라고 말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즈자르갈은 "몽골에서 3승1패를 기록했다. 타격은 자신있다. 고통을 얼마든지 주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둘은 18일 오후 7시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리는 더블지FC 06 대회에서 헤비급 매치를 치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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